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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조이가 하는 일과 하지 않는 일
무엇을 다루는지보다 무엇을 다루지 않는지를 먼저 밝혀 두는 편이 읽는 분께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자료실을 만든 이유
스포츠 기록을 다루는 글은 많지만 숫자를 어떤 순서로 꺼내야 하는지 적어 둔 글은 드뭅니다. 대부분은 결론부터 내놓고 그 결론을 뒷받침하는 숫자를 붙입니다. 읽는 쪽에서는 그 숫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어 결국 글쓴이를 믿을지 말지만 남습니다.
스포조이는 그 반대 방향을 택했습니다. 결론 대신 방법을 적고, 방법을 적을 때는 한계도 함께 적습니다. 읽는 분이 같은 방법으로 직접 해 보고 다른 결론에 이르더라도 그것이 이 자료실이 바라는 모습입니다.
다루는 범위
- 경기 기록이 어떤 층으로 만들어지는지에 관한 설명
- 지표를 해석할 때 필요한 순서와 기준선 잡는 방법
- 표본이 작을 때 생기는 착시와 그것을 가려내는 방법
- 글에 실린 수치를 데이터 쪽에서 되짚는 절차
- 국민체육진흥법이 정한 판매 구조와 이용자 책임
- 기록과 통계, 제도에서 쓰는 낱말의 뜻풀이
다루지 않는 것
경기 결과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어느 팀이 이긴다거나 어느 지표가 높으면 반드시 결과가 좋다는 식의 문장은 이 자료실에 싣지 않습니다. 기록을 오래 들여다본다고 해서 결과를 맞히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개별 업체를 평가하거나 연결하지 않습니다. 바깥에서 확인할 수 없는 내부 사정을 확인한 것처럼 적으면 그 글이 다시 잘못된 근거가 됩니다. 순위표나 추천 목록을 만들지 않는 이유도 같습니다.
자료실이 지키는 선
- 베팅을 받거나 중개하지 않고 결제 기능을 두지 않습니다
- 특정 업체를 소개하거나 링크로 연결하지 않습니다
- 법이 허용한 경로는 공식 스포츠토토와 배트맨토토 두 갈래라는 기준을 흔들지 않습니다
- 만 19세 미만의 참여를 권하거나 방법을 안내하지 않습니다
읽는 순서에 관한 제안
처음 오셨다면 기록의 종류를 먼저 훑어보시길 권합니다. 숫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나면 나머지 문서가 훨씬 빨리 읽힙니다. 그다음에는 지표 해석과 표본 문서를 이어 보시면 됩니다.
제도 문서는 순서와 상관없이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기록을 다루는 방법보다 앞서는 전제이기 때문입니다. 용어 사전은 처음부터 읽기보다 다른 문서를 보다가 막힐 때 찾아보는 쪽이 편합니다.
자료실이 택한 서술 방식
이 자료실의 글은 결론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무엇을 어떤 순서로 확인했는지를 먼저 적고 그 끝에 판단을 놓습니다. 읽는 시간이 조금 길어지는 대신 어디서 갈라질지가 드러납니다.
문장에는 되도록 범위를 남깁니다. 반드시라거나 무조건 같은 말은 쓰지 않으려 하고, 확정되지 않은 수치는 확정된 것처럼 적지 않습니다. 이 방식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기록을 다루는 글에서는 강한 어법이 곧 부정확한 어법이 되기 쉽다고 봅니다.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 경기 기록을 보기는 하는데 무엇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는 분
- 분석 글을 읽어도 왜 그런 결론이 나왔는지 따라가기 어려운 분
- 통계 용어가 나오면 넘겨 읽게 되는 분
- 국내 제도가 실제로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분
- 자기 판단을 기록으로 남겨 보려는 분
반대로 빠른 결론이나 추천 목록을 찾는 분께는 맞지 않는 자료실입니다. 이곳에는 어느 곳이 좋다거나 어느 경기가 유력하다는 문장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그런 문장을 싣지 않기로 하고 만든 자료실이기 때문입니다.
내용이 바뀌는 방식
자료실의 문서는 고정된 완성본이 아닙니다. 잘못된 대목이 확인되면 고치고, 설명이 부족한 자리가 보이면 덧붙입니다. 다만 고칠 때도 이전에 무엇이라고 적었는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도록 다듬는 쪽을 택합니다.
읽으시다가 사실과 다른 대목을 발견하시면 문의 문서에 적힌 방법으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후 본문을 고치고 그 사실을 문서 안에서 알 수 있게 반영합니다.
자료실의 이름은 스포조이이지만 여기서 다루는 것은 즐거움 자체가 아니라 즐거움이 오래 이어지도록 만드는 조건에 가깝습니다. 기록을 정확히 읽는 습관과 제도 안에 머무는 선택이 그 조건이라고 보고 문서를 짰습니다.
NEXT
같은 갈래에 놓인 다음 문서입니다. 한 편만 읽고 결론을 내리기보다 옆 문서를 겹쳐 보면 판단의 폭이 좁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