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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다룰 때 쓰는 말의 뜻을 맞춰 두기
같은 낱말을 서로 다른 뜻으로 쓰면 자료가 아무리 정확해도 대화가 어긋납니다. 뜻을 먼저 맞춰 두는 까닭입니다.
말이 흐려지면 숫자도 흐려진다
기록을 다루는 글에는 전문 용어와 현장 말투가 섞여 들어옵니다. 두 갈래가 섞이면서 같은 낱말이 문단마다 다른 뜻으로 쓰이는 일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숫자가 맞아도 문장이 맞지 않게 됩니다.
아래 정리는 낱말의 정답을 정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 자료실 안에서 어떤 뜻으로 쓰고 있는지를 밝혀 두어 읽는 분이 다른 글과 견줄 때 기준을 갖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기록을 만드는 과정에서 쓰는 말
- 원자료
- 현장에서 직접 세어 남긴 값입니다. 가공하지 않은 상태를 가리키며 이 자료실에서는 가장 단단한 층으로 봅니다.
- 집계
- 원자료를 기간이나 조건으로 묶어 더하는 작업입니다. 묶는 범위를 밝히지 않으면 같은 이름의 집계값도 서로 다릅니다.
- 파생 지표
- 집계값을 나누거나 가중치를 붙여 새로 만든 값입니다. 분모가 무엇인지가 뜻을 정합니다.
- 추정치
- 관측되지 않은 부분을 규칙이나 모형으로 채운 값입니다. 만든 사람의 가정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 기록 기준
- 무엇을 어떤 조건에서 셀지 정해 둔 규칙입니다. 리그나 시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분모
- 비율을 만들 때 나누는 쪽에 놓이는 값입니다. 경기 수인지 시간인지 시도 횟수인지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
숫자를 해석할 때 쓰는 말
- 표본
- 판단의 근거로 삼은 자료의 묶음입니다. 경기 수나 건수로 크기를 나타냅니다.
- 흩어진 폭
- 값들이 가운데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가리킵니다. 평균과 함께 봐야 성격이 드러납니다.
- 기준선
- 크다 작다를 말하기 위해 견주는 대상입니다. 리그 평균이나 지난 구간이 자주 쓰입니다.
- 보정
- 조건 차이를 덜어 내 서로 견줄 수 있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상대 수준 보정이 대표적입니다.
- 되돌아감
- 유난히 좋거나 나빴던 구간 뒤에 평범한 구간이 오는 성질입니다. 실력 변화와 갈라 봐야 합니다.
- 동행과 인과
- 두 값이 함께 움직이는 것과 한쪽이 다른 쪽을 만든 것은 다릅니다. 앞을 보고 뒤를 말하면 자주 틀립니다.
- 구간
- 값을 계산한 시간의 범위입니다. 어디서 시작하고 끊었는지가 값의 크기를 크게 좌우합니다.
- 재현
- 같은 조건으로 다시 계산했을 때 비슷한 값이 나오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제도와 관련해 쓰는 말
- 체육진흥투표권
- 국민체육진흥법에 근거해 발행되는 투표권입니다. 흔히 말하는 공식 판매 대상이 이것입니다.
- 수탁 사업자
- 법에 따라 발행과 판매 업무를 맡아 처리하는 사업자입니다.
- 회차
- 판매와 정산이 하나로 묶이는 단위입니다. 대상 경기와 마감 시각이 회차마다 정해집니다.
- 구매 한도
- 회차당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의 상한입니다.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장치입니다.
- 적중 판정
- 미리 정해진 기준에 따라 결과를 확정하는 절차입니다. 기준은 문서로 공시됩니다.
- 환급
- 적중분을 지급하는 절차입니다. 기간과 방법이 정해져 있습니다.
토토사이트 글에서 뜻이 흐려지는 낱말
토토사이트라는 말 자체가 가장 넓게 쓰이는 낱말입니다. 법이 허용한 판매 통로를 가리킬 때도 쓰이고 그 밖의 통로를 가리킬 때도 쓰입니다. 한 글 안에서도 문단마다 가리키는 대상이 바뀌는 경우가 있어 읽을 때마다 어느 쪽을 말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낱말 | 자료실에서 쓰는 뜻 | 흐려지는 지점 |
|---|---|---|
| 검증 | 방법을 밝히고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하는 일 | 결론만 적고 방법을 밝히지 않은 채 쓰이는 경우 |
| 분석 | 기록을 정리해 조건과 범위를 붙여 설명하는 일 | 단정하는 예상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는 경우 |
| 적중률 | 전체 건수 가운데 맞힌 비율 | 분모와 기간을 밝히지 않고 쓰이는 경우 |
| 안전 | 제도 안에 있어 절차로 다툴 수 있는 상태 | 사용 후기나 인상을 근거로 쓰이는 경우 |
| 공식 | 법에 근거가 있는 판매 통로 | 이름이 비슷한 곳을 가리키는 말로 번져 쓰이는 경우 |
표의 오른쪽 칸에 해당하는 쓰임을 만나면 그 낱말을 잠시 비워 두고 읽어 보십시오. 낱말을 빼도 문장이 성립한다면 그 낱말은 뜻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 분위기를 만든 것입니다.
뜻을 맞춘 뒤에 생기는 변화
용어를 정리하는 일은 지루해 보이지만 효과는 즉시 나타납니다. 같은 글을 다시 읽어 보면 이전에는 그냥 넘어갔던 문장에서 걸리는 지점이 생깁니다. 걸린다는 것은 그 문장이 뜻을 흐리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BEFORE
- 분석이라는 말을 예상과 같은 뜻으로 읽는다
- 검증이라는 말에서 절차를 떠올리지 않는다
- 적중률을 보면 분모를 묻지 않는다
AFTER
- 조건이 붙어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 방법이 적혀 있는지 먼저 찾는다
- 분모와 기간을 묻고 나서 값을 본다
오른쪽으로 옮겨 가는 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낱말 몇 개의 뜻을 붙잡아 두는 것만으로 읽는 속도가 조금 느려지고 대신 걸러지는 양이 크게 늘어납니다.
자기만의 뜻풀이를 덧붙여 두기
이 사전은 완결된 목록이 아닙니다. 자주 보는 종목이나 리그에 따라 필요한 낱말이 달라지므로 스스로 쓰는 말을 몇 개씩 덧붙여 두는 편이 좋습니다.
- 처음 본 낱말은 그날 뜻을 적어 두고 출처를 함께 남긴다
- 같은 낱말을 다른 뜻으로 쓴 글을 보면 그 사례도 적어 둔다
- 자기가 쓰는 뜻이 바뀌었다면 이전 뜻을 지우지 말고 옆에 남긴다
- 뜻이 흔들리는 낱말은 글을 쓸 때 아예 피하고 풀어서 적는다
말의 뜻을 붙잡는 일은 결국 자기 글을 정확하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남의 글을 걸러 내는 힘과 자기 글을 정확히 쓰는 힘은 같은 자리에서 나옵니다. 사전을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경기 상황을 가리키는 말
종목마다 쓰는 말이 다르지만 여러 종목에 걸쳐 비슷하게 쓰이는 낱말이 있습니다. 이런 말은 뜻이 대충 통한다고 여겨 정의 없이 쓰이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어긋나기도 쉽습니다.
- 경기 속도
- 일정한 시간 안에 공격과 수비가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를 가리킵니다. 속도가 다르면 누적 기록을 그대로 견줄 수 없습니다.
- 소유
- 한 팀이 공을 가지고 공격을 시도하는 한 단위입니다. 이 단위를 분모로 삼으면 속도 차이를 덜어 낼 수 있습니다.
- 효율
- 같은 기회에서 얼마나 많은 성과를 냈는지를 나타냅니다. 기회를 어떻게 세는지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 과정 지표
- 결과보다 앞서 나타나는 항목입니다. 결과가 흔들릴 때 방향을 가늠하는 데 쓰입니다.
- 결과 지표
- 득점이나 승패처럼 최종 결과에 해당하는 항목입니다. 해석은 쉽지만 우연이 많이 섞입니다
- 일정 난이도
- 해당 구간에서 만난 상대들의 평균 수준입니다. 보정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값입니다.
- 출전 시간
- 선수가 실제로 뛴 시간입니다. 시간당 환산 지표의 분모로 자주 쓰입니다.
자료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
자료 자체의 상태를 설명하는 낱말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값이 이상해 보일 때 무엇이 문제인지 이름을 붙일 수 있으면 다음 점검이 훨씬 빨라집니다.
- 결측
- 있어야 할 값이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비었다는 사실 자체가 정보일 때도 있습니다.
- 이상값
- 다른 값들과 크게 떨어져 있는 값입니다. 잘못 적힌 것인지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갈라 봐야 합니다.
- 중복
- 같은 사건이 두 번 이상 기록된 상태입니다. 출처를 합칠 때 자주 생깁니다.
- 기준 변경
- 세는 규칙이 중간에 바뀐 경우입니다. 앞뒤 값을 그대로 이어 붙이면 없는 변화가 생깁니다.
- 단위 혼선
- 같은 항목을 다른 단위로 적은 경우입니다. 비율과 백분율이 섞이는 일이 흔합니다.
다섯 가지 가운데 가장 잡아내기 어려운 것이 기준 변경입니다. 자료가 깨끗해 보이는데도 어느 시점을 지나면서 값의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기록을 끌어다 쓸 때는 그 사이에 규칙이 바뀌지 않았는지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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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갈래에 놓인 다음 문서입니다. 한 편만 읽고 결론을 내리기보다 옆 문서를 겹쳐 보면 판단의 폭이 좁아집니다.